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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 아이스하키의 든든한 동반자 매시브 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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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패럴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손꼽히는 파라 아이스하키는 경기 특성상 장비 성능이 경기력의 약 60%를 차지한다. 아시아 유일의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용 썰매를 맞춤 제작하는 매시브블레이드(Massive Blade)는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방지를 위해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썰매, 유려한 움직임 만드는 핵심 장비

파라 아이스하키를 위한 기본 장비인 썰매는 경기 중에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 하도록 선수들의 몸에 맞춰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으로 제작되지만 기본적으로 버킷과 메인 프레임, 블레이드를 중심으로 다른 부속품이 덧붙여지게 된다.

선수들의 썰매 타는 기술은 파라 아이스하키를 관람하는 또 하나의 재미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기 특성상 썰매의 움직임에 따라 득점 상황이 나올 수 있고 경기의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 보다 빠르고 튼튼한 썰매가 필요한 이유다.

최근에는 포스코가 지난 2018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남자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한 썰매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 썰매를 제작한 회사인 매시브블레이드는 국내 업체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스케이트 날과 장애인용 아이스하키 썰매를 제작하고 있는 회사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의 스케이트 날과 함께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썰매를 제작하고 있는데, 스키이트 날을 직접 제작하는 회사는 전 세계 4곳뿐이라고 한다. 파라 아이스하키 최강국인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해 5개국 대표팀이 매시브블레이드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남자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매시브블레이드의 날을 사용한 썰매를 타고 동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작 기간 길고 수요 적어, 지원과 관심 필요

파라 아이스하키 썰매를 만드는 데는 대략 3주에서 4주의 기간이 소요된다. 여러 가지로 신경 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의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매시브블레이드 양경선 대표의 설명이다. 작업 시 양 대표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선수별로 균형점을 다르게 맞춰야 하는 점이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부상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부상에 맞춰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균형이 맞지 않으면 방향을 바꿀 때 중심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매시브블레이드 제품은 개개인 선수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으로 선수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 빙상 스포츠에 없어서는 안 되는 회사로 자리 잡은 매시브블레이드지만 재정적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대량 생산되는 물건도 아니고 수요가 많지도 않다. 정부의 지원이나 후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매시브블레이드 홈페이지는 영문으로 제작돼 언뜻 봐서는 국내 기업의 홈페이지라고 생각할 수 없다. 한계가 뚜렷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는 처지기 때문이다. 지금도 해외 수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썰매(sledge) 장애인아이스하키의 가장 기본적인 장비

※ 알립니다.

지난 호 ‘휠체어 펜싱’ 기사에 출처가 누락되었습니다. 휠체어 펜싱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KPC 웹진과

www.wfencing.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Mini interview

매시브블레이드 양경선 대표

“제가 이전에 아이스하키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하며 느꼈던 불편함이나 아쉬웠던 점을 직접 제품에 적용하기도 하면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데 1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애착도 남다른데요. 그런 만큼 평창 패럴림픽에서 저희 장비를 신고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보여준 선전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파라 아이스하키와 함께 저희 썰매도 세계 무대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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