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el code
본문 내용 바로가기

전 세계 선수들이 한목소리를 전하다

상단 이미지

IPC 선수포럼

지난해 11월,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IPC 선수포럼이 3일간 개최됐다. 각국 선수대표 및 대륙별 선수대표, 종목별 국제연맹, IOC 선수위원, WADA 선수위원, IPC 위원장과 CEO, USOPC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년 전 독일에서 개최된 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포럼에서 다뤄진 주요 안건들을 살펴보자.  홍석만 IPC 선수위원

첫 번째 포럼의 의견 추진 결과 공유 및 향후 방안 모색

이번 IPC 선수포럼은 선수대표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시작은 첫 번째 포럼에서 모아졌던 선수들의 의견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와 향후 4년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에 대한 보고로 진행됐다. 그리고 IPC의 각 위원회 및 IOC 선수위원, 선수위원회가 주요 이슈와 추진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모았다. 선수대표들은 특히 도핑, 등급분류, 인권 이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으며, 수집한 정보를 나누고 보완·수정할 점들을 꼼꼼히 체크했다.

•도핑 이슈•

2016년 리우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도핑스캔들에 대해 국제반도핑기구(WADA) 선수위원장과 향후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WADA는 이를 반영한 듯 다음 달인 12월, 러시아에 향후 4년간 주요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도핑스캔들은 이번 포럼뿐 아니라 같은 달 폴란드에서 개최된 WADA 심포지엄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WADA의 러시아 대표팀 징계는 이미 예견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등급분류•

2018년 1월부터 모든 종목에 적용된 증거기반의 등급분류 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의 진척 상황과 향후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참가한 선수대표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이어갔다. IPC는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등급분류 부여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등급분류는 이번 선수포럼보다 두 달 앞서 진행된 ‘VISTA 2019 IPC 스포츠 과학 컨퍼런스’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졌었다. 필자도 이 컨퍼런스에 참가했는데, 특정종목의 등급분류 오류를 줄이는 측정방법과 기존 측정방법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발표되었다.

이번 IPC 선수포럼에서는 특히 시각장애와 척수손상 선수들에 대한 등급분류가 심도 깊게 다뤄졌다. 이와 함께 IPC는 등급분류 전담부서를 운영하기로 하였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등급분류를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의도적으로 적절한 등급분류를 회피한 선수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인권•

IPC집행위원 중 인권 관련 활동을 하는 후안 파블로 살라자르(Juan Pablo Salazar)의 강연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의 ‘Integration’과 ‘Inclusion’, 그리고 인권 활동을 하며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전달했다. 필자도 Integration과 Inclusion이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통합’ 또는 ‘포함’이라는 뜻의 비슷한 뉘앙스로 그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후안 파블로 살라자르는 강연에서 그 의미를 명확히 구분했다. 같은 사회를 살더라도 지금까지 장애인은 그 사회 밖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후안 파블로 살라자르는 Integration은 그 사회 안에 들어온 장애인이 또 다른 장벽에 갇히게 되는 말이며 Inclusion은 그 장벽조차도 허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한 사회에서 사는 모형이라고 했다. 그리고 패럴림픽 무브먼트를 통해 이런 인식 변화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집행위원회 참석 의석수 추가 제안•

선수위원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선수대표들의 의견을 모았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특히 장애 유형과 종목별 선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의석 수 추가의 필요성을 조명했다. 참석한 대부분의 선수대표들은 이러한 제안에 동의했으며, 이후 어떤 대표가 집행위원회에 참가할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IPC 위원장도 함께해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홍석만 IPC 선수위원

홍석만 선수위원은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우리나라 휠체어육상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현재 국내 장애인 선수 최초로 IP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매주 전해드리는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