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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스포츠, 청소년들의_______꿈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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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드림프로그램

지난 1월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드림프로그램은 전 세계 29개국 123명이 참가한 국제행사로 치러졌다. 이들 중 6개국 21명은 장애인 청소년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계 스포츠를 즐기고 장애인 운동선수의 꿈을 키웠다. 세계 청소년이 동계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든 축제의 시간으로 떠나보자.

동계 스포츠, 축제가 되다

세계의 청소년들이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강원도에 모여들었다. 드림프로그램은 동계 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국가의 청소년들을 초대하는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2018평창기념재단이 함께 진행하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참가 학생들은 스키, 스노보드, 피겨, 쇼트트랙, 봅슬레이, 장애인스키, 장애인스노보드 등 7개 설상 종목 중 원하는 교육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돼 행사 규모가 커졌다. 참가자들은 교육뿐 아니라 친선경기, 한류문화 강습회, 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17일 오후에는 평창 알펜시아에서 드림프로그램 환송파티도 열렸다. 각국 선수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팀으로 출전해 설상이 아닌 무대에서 한류 음악에 맞춰 댄스 실력을 겨뤘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한 선수들이 홈커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창을 방문했다. 라트비아 알파인 스키 선수 엘비스 옵마니스(22), 케냐 장애인스키 선수 다니엘 사파리(25), 남아프리카공화국 알파인스키 선수 레이첼 엘리자베스(20)다. 이들은 지난 드림프로그램 참가자로 행사를 통해 동계 스포츠 선수의 꿈을 이뤄 참가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처음 만나는 동계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들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참가해 설상 종목을 접했다. 네팔에서 장애인수영과 휠체어댄스 선수로 활동하는 카트리 라메쉬(22)도 장애인스키를 배웠다. 생애 처음 경험한 종목이라 조금 헤맸지만 타고난 운동능력이 있어 하루 만에 중급코스에 올랐다. 눈이 흔한 네팔의 환경 덕분인지 쉽게 익숙해졌다는 답변이다. 그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사로지 쉬레스다 네팔 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은 “네팔에서는 고급 리조트에나 작은 슬로프가 있는 정도다.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저변이나 일반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스키 시설은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스키를 접한 라메쉬 선수는 “하계에 수영을 하고 동계에는 스키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 네팔에선 훈련을 못 하니 드림프로그램과 같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저변 확대 프로그램을 통해 기회를 얻고 싶다. 설상 종목 전문 선수로 성장해 메달도 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아이들의 희망이 되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다니엘 칸캄(18)은 장애인역도 선수다. 9살 무렵, 수업 중에 머리에 통증을 느꼈고, 며칠간 앓은 후 걷지 못하게 됐다. 이후 역도선수로 활동해왔지만 거동이 불편해 다른 종목에 도전할 생각을 못했다. 그런 그가 이번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스키를 접한 것이다. 첫날에는 무수히 넘어졌지만 운동능력이 좋아 일주일 만에 중급코스가 편안해질 만큼 실력이 늘었다. 그는 “처음엔 많이 무서웠다. 많이 넘어졌다. 이젠 넘어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프로 스키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실력이 모자라지만 마음만큼은 프로선수”라며 활짝 웃었다. 가나에는 눈이 없기 때문에 훈련도 할 수 없지만 드림프로그램과 같은 사업이 있다면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을 떠나기 전, 드림프로그램에서 만난 한국인 코치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꾸준히 연락해 정보를 받겠다는 말로 내일을 기약했다. 세계 각지에서 달려온 선수들이 한국에서 추억과 희망을 안고 돌아가 동계 스포츠 선수의 꿈을 이루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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