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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육상국가대표선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을제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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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최고의 선수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최고의 환경이 필요한 법이다. 일리노이 대학교 어배너-섐페인은 미국 최고의 휠체어육상 훈련 시설을 갖췄다.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최고 성적을 내는 선수를 배출하는 장소를 둘러보고 우리 장애인체육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봤다.  김규대 IPC 육상선수자문위원

미국 휠체어 육상 선수들이 동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DRES 빌딩 내 벽에 새겨진 역대 UIUC 출신 역대 메달리스트 소개

UIUC, 최고의 휠체어육상 전문 훈련 시설을 보유하다

지난해 방문한 일리노이 대학교 본부 어배너-섐페인(이하 UIUC)은 일리노이주의 두 도시인 어배너와 섐페인에 위치한 오랜 역사의 연구중심 명문대다. 2014년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가 지정한 휠체어육상 전문 훈련 시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UIUC가 휠체어육상 전문 훈련 시설로 지정된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훈련 프로그램과 학업을 체계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 꼽힌다. UIUC 내 장애인스포츠 시설과 훈련 장비들은 학교 소속 선수 및 미국 국가대표 휠체어육상선수들이 언제나 훈련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덕분에 UIUC 출신의 미국 휠체어육상 국가대표 선수들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교수들은 휠체어 선수와 협력해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향상시킬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UIUC는 역사적으로도 장애인스포츠와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지원에 앞장서 온 대학교다. 특히 세계 최초의 휠체어 경사로와 장애인 저상 버스 개발은 휠체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밑거름이 됐다. 또 세계 최초로 설립한 전국휠체어농구협회는 장애인스포츠 협회 제도의 기반을 닦아줬다. 오늘날 장애인 복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들이 일어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의 장비, 최고의 선수를 배출하다

미국 휠체어육상 국가대표와 UIUC 학생 휠체어 육상선수들은 학교 내 Disability Resources & Educational Services(이하 DRES) 빌딩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DRES는 학교가 겨울방학 기간임에도 선수들에게 개방되어 있었다. 또 국가대표 감독과 더불어 팀닥터, 보조코치도 항상 근무하며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었다.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앞둔 시점이라 추운 겨울임에도 훈련장은 하계 훈련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했다.

방문 당시 7명의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13명의 미국 휠체어육상 국가대표와 10명의 UIUC 학생 휠체어육상선수들이 훈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들은 일리노이 대학교 어배너-섐페인 캠퍼스 출신이며, 그중에는 2020년 현재 휠체어육상 세계랭킹 남자 1위 대니얼 로먼척과 여자 1위 타티아나 맥파덴도 포함되어 있었다.

DRES에서 돋보였던 것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과 휠체어 선수들에게 특화된 장비였다. 선수별로 준비한 개별 스크린과 태블릿PC에 연결한 휠체어 런닝머신 10대,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디자인된 웨이트 트레이닝룸을 보고 있으니 이곳이 어떻게 미국 국가대표 시설로 지정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필자(DAE KIM)의메달 기록도 있다.

훈련장에 마련된다양한 육상용 휠체어

특히 2013년, 교수들과 휠체어육상 선수들이 공동 개발한 휠체어 런닝머신은 스포츠과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휠체어를 타고 롤러에 탑승해 러닝을 할 수 있는 장비다. 운동의 난이도를 변경할 수 있어 선수들이 겨울철에도 근육의 긴장을 유지하고 실제 경기와 같은 패턴으로 훈련을 할 수 있다. 훈련 중인 선수의 속도, 지속력, 힘을 실시간으로 수치화해 코치가 훈련의 강도와 일정을 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갈 것으로 보였다.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이런 인프라를 갖추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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